[쫵]크툴루의 일회용품
·
감독 출연

2024. 09. 15

[크툴루의 일회용품]
KPC 최태호
PC 성연수
▶:며칠전.
[기상청] nn월 nn일 nn:nn분 A시 동쪽 100km 지역 신화생물 강림/동해 방향 응시 조심,
[기상청] 재난안전관리본부 행동요령에 따라 대응, 실내로 대피
▶:...
같은 문자가 온 적 있었죠~~
그런 일도 있었지만 아무튼!
오늘도 평화로운 A시 B동 앞바다.
여러분들은 플로깅을 하는척, 해양환경부와의 공조를 위해 오늘도 달모래 해변으로 아침 일찍 근무를 나왔습니다!
성연수:(집게로 쓰레기를 주섬주섬 주워담으며 하품한다.) 평화롭구만...
최태호:(연수 흘끗 보고.. '항상 피곤해하는데 컨디션 관리 하라'고 할까 하다가... 평화로우니까 걍 입 다물었음)
저쪽에도 뭐가 떨어져 있는것 같은데 갔다오세요. 전 이쪽을 치울테니까.
성연수:예이, 예이.(태호가 말하는 곳으로 어슬렁어슬렁 걸어간다. 뭔가 없는지 주변을 슬쩍 두리번거린다.)
▶:그렇게 쓰레기를 줍던 중에, 갑자기 나타난 아저씨 한명.
연수를 발견하곤 맹렬한 기세로 쫓아옵니다.
몹저씨: 너이새퀴사교도지너임마!!!!!!!!!!!!!!!!!
▶:뭐야 왜 이래요?!
모브 아저씨는 쓰레기를 들고 있는 사람들에게 삿대질하며 뭐라 뭐라 소리치고 있습니다.
몹저씨: 어? 내가 누군지 알아?!
(뭐라 웅얼거려서 안 들린다)한 김광철이야!
김광철: 니들은 쓰레기를 왜 치우고 있어! 안 그래도 저기에 이상한 게 생겨서 일이 아주 곤란하게 됐는데!
뉴스도 안 보고 살아?! 그걸 내버려둬야 저것들이 사라질 거 아니, #?@?!!!!!
▶:뭐야... 왜 저래...
개저… 아니, 아저씨의 외침을 요약하자면 가까운 바다에 ■■■의 강림예정으로 인해 집값 떨어진 다주택 소유주의 애환이네요.
최태호:(눈살 살짝 찌푸리며..) 수연씨. 민간인이랑 싸우면 안됩니다.
성연수:...아직 아무짓도 안 했는데.(태호를 흘겨보다 건성으로 대답한다.) 예, 킴꽝철씨, 진정하시고요. 일단 저희는 그러니까 그, 뭐냐, 사교도는 아니고~ 환경보호를 위해 구청에서 고용된 쓰레기 줍는 선량한 시민입니다.
▶:연수가 되받아치는 순간, 김광철 씨와 같은 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플로깅 하는 이들을 쫓아냅니다.
플로깅하던 사람: 어? 뭐야! 이~ 씨X!! 아이~ 환경과 인류를 위해 일하고 있었는데 미치겠다.
최태호:(연수 쪽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면서) 걸려오는 시비 전부 다 받지 말라는 말입니다. (해산하는 다른 사람들 대충 둘러보고는) 일단은 더 시끄러워지기 전에 이동할까요.
성연수:(어깨를 으쓱한다.) 예, 그러시죠 뭐. 그런데 쓰레기랑 사교도가 무슨 상관이랍니까?
최태호:글쎄. 화가 나서 적당히 욕 한 걸지도 모르죠. (흠...) 사교도들이 신화생물을 위해서 쓰레기를 치우는 일이 있었다던가.
어쨌든... (핸드폰 켜서 시간을 확인하고는) 근처에서 적당히 아침이라도 먹을까요.
성연수:환경보호냐, 신화생물이냐, 집값이냐... (인간이란. 고개를 저었다.)
좋은 일 하는데 비싼 것 먹고 경비처리 해야겠다.
최태호:이 근처에는 브런치 카페 아니면 콩나물국밥집 밖에 없습니다. 둘 중에 하나 고르세요.
성연수:당연히, 콩나물국밥집 갑니다.
최태호:(끄덕)
(자기 쓰레기 봉투 꽉 묶어서 연수 주면서) 버리고 오세요.
성연수:(좀 짜증나지만 그러려니, 봉투 잡아채서 웃는 얼굴로 쓰레기장에 집어던지고 온다.)
▶:그 뒤 두 사람은 쓰레기를 정리하고 가까운 국밥집에 들어갑니다.
최태호:(문 열고 들어가자 들리는 뉴진스... )
(대충 빈 자리 앉으면서) 국밥말고 뭐 또 먹고 싶은거 있습니까? 경비처리 할거니까.
성연수:웬일이래. (미심쩍은 얼굴로 쳐다보다 메뉴판을 훑어본다.) 그럼 황태콩나물국밥이랑 수육 시킵니다?
최태호:(쓰레기 치우고.. 민간인한테 시비도 걸렸는데. 밥이라도 잘 먹여둬야 나중에 사고 안칠거같아서)
저도 황태콩나물 국밥으로 먹겠습니다.
수연씨, 오후에는 플로깅 말고 근처 부둣가쪽으로 순찰 갈까요. 요새 낚시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고.
성연수:사장님- 여기 황태 둘이랑 수육 하나 주십쇼-(우렁차게 주문한다.)
부둣가 말입니까. 흠... 낚싯대에 신화생물이 걸려 올라오면 이득일수도. 나쁘진 않지 말입니다.
최태호:(눈 가늘게 뜨고 쳐다봄) 낚싯대에 걸려온다면 나쁜 일입니다. 혹시라도 신화생물이 나타났을때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저희가 파견 된거니까요.
불안 조성, 민간인 피해는 최소화 하면서 신화생물이 활개치지 못하도록 제압하는게 이번 임무라고 브리핑 했잖습니까.
성연수:(그러거나 말거나. 어느새 나온 국밥에 날계란을 까 넣고 김을 넣어 먹을 준비를 한다.) 그러니까 이득입니다. 우리가 없을 때 피해가 나는 것보다야 있을 때 신화생물을 발견하고 제압하는 게 당연히 낫지 않겠습니까.
그것들이 어디 나오지 말아달라고 기도한다고 안 나오는 놈들도 아닐 것이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던 중, 식당 안의 누군가의 핸드폰에서 알람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 안녕하세요. 오전 11시, 오늘의 날씨는 맑음이고 주요 뉴스는… ]
▶:오늘의 주요 뉴스 읽어주기 기능이 실행되나봅니다.
[...해양 쓰레기 증가가 바다 신화생물의 생존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엥?
이건 또 무슨 말일까요?
성연수, 자료 조사 판정
성연수:
자료조사
기준치:50/25/10
굴림:72
판정결과:실패
최태호, 자료 조사 판정
최태호:
자료조사
기준치:70/35/14
굴림:78
판정결과:실패
▶:흠, 흠
방금 속보로 뜬 뉴스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이 적힌 기사를 한번 찾아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최태호:...이상한 뉴스가 들린 것 같은데. 뭐 아는 거 있습니까?
성연수:(후후 불어 국밥을 열심히 먹는다.) 낸들 있겠습니까. 아까 그...킴꽝철씨가 비슷한 말을 했던 것 같기도 하고.
신화생물도 꼴에 생물이라고 환경 파괴에 죽어가기라도 하는 모양입니다?
역시 인간이 제일 무섭구만.
최태호:별... (기가 참) 생각지도 못 한 일이군요. 그래서 쓰레기를 주우면 사교도 취급을 받는다? (이쪽도 슬슬 국밥 말기 시작함)
성연수:(수육 나왔다. 우적우적 먹는다.) 근데 뭐, 그렇다고 바다를 쓰레기로 메울 수도 없지 않습니까. 초가 잡으려다 빈대삼간 다 태우는 것도 아니고.
▶:맞는 말입니다. 신화생물을 쫓아내 준다고 해도 바닷가 쓰레기는 주워야 하는 것이며 해양 쓰레기는 신화생물 못지 않게 지구에 해를 끼칩니다.
최태호:(연수가 참 잘먹는다고 생각함...) 신화생물은 담당 부서 공무원들이 송환 시키도록 하고 우린 계속 플로깅 하도록 하죠. (얘도 수육 한 점 입에 넣음)
(그리고 잠깐 생각하더니) 오늘처럼 눈에 띄어서 시비 걸리는 일은 없었으면 하니까, 아예 저녁이나 새벽에 도는 것도 생각해봤습니다.
성연수:(쌈 싸서 야무지게 먹는 중이다.) 오징어잡이 배가 새벽조업이긴 합죠. 그럼 낮에는 뭐 합니까.
최태호:민간인 생활 반경에 들어가지 않은 위치에서 경계근무. (국밥 냠)
옷도 최대한 눈에 덜 띄게 입는게 좋겠습니다. (연수 물끄럼..) 마스크도 쓰세요.
성연수:(뚝배기 기울여서 얹어놓고 싹싹 긁어먹고 있다.) 이 정도면 딱히 눈에 띄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놀러온 것처럼 입습니까? 쇼핑이라도 해야 하나.
최태호:신화생물 출몰 재난문자 받고 놀러온 관광객이면 아까 그 남자같은 사람들 눈에 좋게 보이진 않을 것 같습니다. (남은 수육 싹 긁어서 냠) 그냥 검은색 패딩에 모자 눌러 쓴 정도면 될겁니다.
다 먹었습니까?
성연수:(이해가 안 된다는 듯 한숨을 쉰다.)그게 더 수상한 것 아닙니까... 모르겠다.
예, 다 먹었습죠.
최태호:그럼 일어나죠. 순찰 갑시다. (드르륵)
성연수:(고개를 끄덕이고 일어난다.) 사장님 여기 계산이요-
.
.
▶:오후 순찰은 별 일 없이 끝났습니다.
.
.
▶:오늘도 보람차게 쓰레기를 줍고 해변 으슥한 곳에 있는 작은 쓰레기처리장에서 분리수거를 합니다.
그리고 돌아서는데 근처 골목에서 수상한 패딩 한 무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검은색 롱패딩에 마스크와 모자까지... 요새 저녁 날씨가 쌀쌀하긴 하지만 저렇게 단체로 검정 롱패딩을 입을 필요가 있는 걸까요?
이상하긴 하지만... 많이들 입는 옷이고. 추위를 타는가보다 하며 넘어갈수도 있겠습니다.
성연수:(역시 이 편이 더 수상해 보이는군... 은근슬쩍 지나가면서 상태를 본다.)
▶:어렴풋이 대화 내용이 들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요즘 단속이 심해졌으니, ... 여러 구역으로 나누는 게 좋겠군... ."
성연수, 듣기 판정
성연수:
듣기
기준치:50/25/10
굴림: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연수가 귀를 기울이자 수상한 무리의 계획이 좀 더 자세히 들리기 시작합니다.
수상한 남자: 자, 자. 다들 모이셨죠? 오늘 임무에 대한 간단한 설명 후 바로 장소 지정하고 해산하겠습니다. 오늘도 별다른 변동 사항 없이 어제랑 똑같이 해주시면 됩니다.
혹시 첫날인 분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을 해드리자면 저기 쌓여있는 봉지 중 하나를 가지고 배정받은 장소에 가서 버리고 오면 됩니다~. 쉽죠?
▶:임무? 해산? 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수상한 남자는 말을 끝내자마자 모여있던 사람들을 가리키며 한 명씩 주소를 전달합니다.
이윽고 수상한 사람들이 흩어집니다.
최태호:수연씨, 방금 들었나요?
성연수:예, 들었습니다. 조직적 쓰레기 투기범들인가봅니다.
최태호:여기까진 우리 임무가 아니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 이상 근처에서 불손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떡할거냐? 하는 눈빛)
성연수:쓰레기들 냄새가 나니까 환경을 위해서라도 뭐 하는지 구경이나 해 봅죠. 무단 투기는 처벌 대상입니다.
최태호:(마음에 드는 대답이다.) 한 명만 뒤를 따라가볼까 하는데 동의합니까?
성연수:아, 한 놈 뒤에 붙어서 같이 갑니까?
최태호:뭐하는지 구경이나 하자는게 그 말 아닙니까?
성연수:그렇긴 합니다만... 누가 뭘 할지 모르니 두 명 정도에 따로 붙어서 상황 공유하는 게 낫지 않습니까?
최태호:(흠...) 정확히 어떤 사람들인지 확실하지 않으니 일단은 같이 행동하죠.
성연수:(어깨를 으쓱하며) 그럽시다, 그럼. 최팀장님 감으로는 언놈이 좋겠습니까?
최태호:(아까 봐두었던 쪽을 턱짓한다) 앞서겠습니다.
성연수:(어슬렁어슬렁 따라간다.) 그나저나, 사교도는 쓰레기를 주워간다더니 이것들은 뭐하는 놈들이려나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수상한 무리 중 한 사람을 골라 그 뒤를 밟습니다.
15분 정도 걸었을까요?
미행 대상은 인적이 드문 부둣가 끄트머리에서 멈추더니 주섬주섬 봉투의 묶인 부분을 풉니다...
막으려면 지금입니다!
성연수:막으려면 지금이랩니다.(슬쩍 쳐다본다.)
최태호:(어이 X)
비무장
기준치:70/35/14
굴림: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2
▶:태호가 바로 달려가서 수상한 사람을 제압합니다.
수상한 남자: 뭐, 뭐야! 너희들은 누구냐! 감히 위대한 그분을 맞이하기 위한 계획을 방해하려는 거냐?
▶:방치된 듯 사람은커녕 배나 제대로 된 건물도 없이 휑한 부두 끝에서 봉지를 들고 있던 사람은 매우 당황하다가 그만, 들고 있던 봉지의 내용물을 뒤집어 쓰고 맙니다.
수상한 남자: 아, 안돼… 이건 아직, 닿으면… 아아악!!
▶:남자가 꿈틀대며 젖은 부분과 옷 틈 사이에 들어간 것을 털어내려는 듯 꿈틀대자, 태호는 남자를 제압하고 있던 손에 힘을 풀고 물러납니다.
황급하게 겉옷과 마스크를 벗어 던지며 드러난 남자의 맨 얼굴이 어쩐지 익숙합니다...
성연수, 지능 판정
성연수:
지능
기준치:68/34/13
굴림:2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어제 봤던 아저씨가 아닌가요?
잠시 익숙한 얼굴에 시선이 팔려있던 때, 갑자기 그가 자신의 얼굴을 벅벅 긁으며 공포에 질린 음성을 내지릅니다.
'왜 저러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때쯤 점점... 그의 몸에 나타나는 변화가 눈에 띕니다.
벌어진 옷 틈 사이로 보이는 피부 아래 무언가 끊임없이 꾸물거립니다.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김광철씨가 점점 더 괴로워 하더니...
무언가 뚫고 나오며 터지는 소리가 들리며 그의 몸에서 촉수가 뻗어 나와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김광철: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아냐, 매니저님이 도와주시러 올거야!!!
▶:인간적인 곡선의 주름이 새겨진 피부는 점차 비늘 덮인 고무 같은 모습으로 변하였고,
얼굴에 촉수가 잔뜩 붙어 두족류가 연상되는 모습으로 바뀌며 꿈틀거리다가 바다 쪽으로 몸을 던집니다.
뒤이어 풍덩 소리가 들린 후 부둣가는 조용해집니다.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거죠?
두 사람, 산치체크
최태호:
SAN Roll
기준치:88/44/17
굴림:7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연수:
SAN Roll
기준치:80/40/16
굴림:3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최태호:(오만상을 찡그리며 옷에 튄 광철이의 쓰레기를 털어낸다)
성연수:해양 쓰레기 무단 투기범은 못 잡았지만...(태호를 바라보며) 오징어가 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최태호:(아주.. 꺼림칙해하며 장갑도 벗어던진다) 쓰레기인줄 알고 피했으니 망정이지...
(바다를 살펴봤지만... 물고기조차 보이지 않게 고요한 모습에 또 꺼름칙...)
(탁탁 털어내고.. 자기 얼굴 더듬더듬... 오징어가 되지 않은 것 같다...)(한숨..) ...수연씨, 쓰레기 봉지 안에 아직 내용물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성연수:(태호가 얼굴을 더듬거리는 것을 보고 웃음을 삼킨다. 플로깅용 집게로 슬쩍 봉지를 열어 본다.) 닿으면 오징어가 되는 마법의 약 같은 거랍니까?
▶:봉지안의 내용물을 확인하면 수상한 페기물 같아 보입니다.
이상한 냄새가 나고 점성이 있어 보이는 액체군요.
불투명하며 이것저것 뒤섞여있어서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순 없습니다.
독성이 있을지도 모르니 닿지 않게 조심합시다. 그런데...
안에서 뭔가 꿈... ... 틀...? 거리는?데...요?
성연수:웩. (짧은 소리를 내뱉고 총을 꺼내 잡아 손에 쥔다.) ...아직 오징어 새끼가 남아있나 봅니다.
최태호:(손을 뻗어서 일단 연수를 저지한다) 신체에 튀면 변이가 일어날 겁니다. 밀봉해야 해요.
장갑 멀쩡하죠? 처리반에 연락할테니까 봉지 좀 해결하고 있으세요.
성연수:(여전히 총을 쥔 채 황당하다는 듯) 저는 오징어가 될 마음이 없습니다만.
최태호:뭔지도 모르는걸 총으로 해결하려고요? (되겠냐? 는 눈빛)
성연수:제 총은 만물 앞에 평등?합니다? (하겠냐?는 눈빛으로 맞받아쳤다.) 아니면 태우면 안 됩니까.
최태호:소각장으로 가져가도 어쨌든 밀봉해야하는 건 똑같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며) 부둣가 한복판에서 이걸 태우겠다는 말은 아니겠죠. (의심...)
성연수:(짜증이 담긴 목소리로) 배에 불 붙는 것도 아닌데 무슨 상관입니까. 내가 오징어 되는 것보단 낫지. 빨리 연락이나 하십쇼.
최태호:(최대한 조용히 처리하고 싶었는데.. 이미 오징어 인간이 한 명 생긴 시점에서 늦은 것 같지만...) (머리 지끈)
조심하세요. (휴대폰을 꺼내 처리반에 연락한다..)
성연수:(여전히 경계하며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인 채로 비닐을 향해 던졌다.)
성연수, 행운 판정
성연수:
기준치:70/35/14
굴림:97
판정결과:실패
▶:wow
연수가 불을 붙인 라이터를 던진 그 순간, 봉지 안의 내용물이 꿈틀대더니 연수를 향해 총알같이 튀어나옵니다.
무시무시한 반응속도로 피했지만, 간발의 차로 연수의 목덜미에 덩어리의 일부가 튀어서 묻어버렸습니다.
액체가 묻은 부위가 참을 수 없이 간지러운 느낌이 듭니다.
연수의 피부는 점차 비늘 덮인 고무같은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그리고 순간, 연수는 바다로 가야 한다는 강한 집념에 사로잡힙니다.
성연수, 정신력 판정
성연수:
정신
기준치:85/42/17
굴림:99
판정결과:실패
▶:야!!!!
ㅁㅊ
연수는 참지 못하고 당장이라도 물로 뛰어들려고 합니다.
최태호, 근접 판정
최태호:
비무장
기준치:70/35/14
굴림: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6
성연수, 근접이나 민첩 판정
성연수:
민첩
기준치:75/37/15
굴림:2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풍덩!
▶:태호가 들고있던 휴대폰마저 내 던지고 연수를 막으려 했지만
간발의 차로 연수가 바다에 뛰어들고 맙니다
최태호:이런 미친...
변이하고 물에 다이빙까지 한 연수, 산치체크
성연수:
SAN Roll
기준치:80/40/16
굴림:4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이성치 감소 1
최태호... 에휴, 산치체크
최태호:
SAN Roll
기준치:88/44/17
굴림:3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이성치 감소 1
▶:순식간에 별 일이 다 일어났지만... 다소 황당함과 당황스러움을 빠르게 갈무리한 태호는 욕설을 중얼거리곤 연수를 따라 물에 몸을 던집니다.
최태호, 행운 판정
▶:
기준치:60/30/12
굴림:93
판정결과:실패
최태호:(나레이션 무효야 무효
기준치:60/30/12
굴림: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거봐
(거봐!!!!!!!!!!!
▶:다행히도 연수는 멀리 가지 못한 모양인지, 태호는 그를 건져서 금방 물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최태호:(뭍으로 질질질... 끌고 나오면서 한숨 개 많이 쉼) 하... 진짜... 그러니까 밀봉부터 하라고...
(물로 끌고 나와서 연수 확인... 목 부분 피부가 인간이 아닌 무언가로 변한 것 같지만 더 번지지는 않은 것 같아서..) (요리조리 살펴본 뒤 연수 뺨 찰싹찰싹 때림) 성연수씨. 정신 차려봐요. 완전히 돌아버린겁니까?
성연수:...어. (퍼뜩 정신을 차리고는 연거푸 기침하다 바닷물을 뱉어낸다.) 어우, 짜.
아 씨, 뭐야, 결국 내가 오징어 된 겁니까??? 얼굴은 봐줄만했는데...(아연실색한 얼굴로 장갑을 벗고 얼굴을 더듬거린다.)
어쩌다 이런 악독한 상사를 만나서... 오징어나 되고...... 아이고, 아이고- (억울한 목소리로 말하며 땅을 친다.)
최태호:(기가 찬 헛웃음) 명령 불복종에 이 추운날 개고생까지 시키는 부하는 뭐 멀쩡하답니까?
지금 제정신인거 맞나요? 본인 나이, 이름, 소속 말해보세요.
성연수:스물여덟성연수시그마팀.(줄줄 읊는다.) 누군 개고생 안한답니까??
그래도 완전 킴꽝철만큼 오징어는 안 됐나 보네... (휴대폰 화면에 얼굴을 비춰 보며 한숨을 쉰다.)
최태호:복귀하면 바로 치료 받도록 하죠. ... 봉지 안의 내용물은?
▶:부둣가로 돌아온 두 사람이 봉지를 다시 살펴보면, 그 안에 있던 덩어리는 사라지고 없습니다.
정신없어서 눈치채지 못했지만, 그 덩어리는 빠른 속도로 바다를 향해 기어가더니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어쨌거나 여기에 남아있는것은 손대고 싶지 않은 축축한 텅 빈 비닐봉지 뿐이네요.
최태호:(개 큰 한숨...)
성연수:뭡니까. 이렇게 될 거면 밀봉하러 가도 어차피 똑같은 상황일건데, 불만이 있으면 직접 하지 그려셨습디까? 신고나 마저 하십쇼.
최태호:(약간.. 주먹에 힘이 들어간다.)
(이 꽉 깨물고... ) 목까지 옷 꽉 채우고. 편의점 가서 마스크랑 비닐 사오세요. 남은 쓰레기 담을 거니까.
성연수:...지는 오징어 안 됐으면서.(궁시렁거리며 편의점으로 향한다.)
두사람, 행운 판정
최태호:
기준치:60/30/12
굴림:2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성연수:
기준치:70/35/14
굴림:2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연수는 편의점으로 향하고, 태호는 부둣가에 남아서 다시 처리반에 연락을 시도합니다.
궁시렁 거리며 연수가 다시 부둣가에 돌아왔을땐... 어라?
태호가 안 보이는데요?!
.
.
.
▶:태호가 정신을 차려보면,,, 어둡고 낯선 곳 바닥에 누워있습니다.
마지막 기억은 부둣가고... 그 이후부터는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태호가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기절했던 모양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까요?
얻어맞은 것인지 아니면 다른 정신적인 공격을 당했던 것인지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최태호:정말.. 가지가지 하는 군. (주변을 둘러본다)
▶:내부는 매우 어둡지만, 어둠에 익숙해져 어느 정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 내부의 빈방 같습니다.
한쪽 벽에는 여닫이 문이 있고, 그 맞은편 벽에 작은 창문이 하나씩 있습니다.
희미하게 느껴지는 짠 냄새 덕에 아까 있었던 곳에서 멀리 떨어지진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최태호:(소지품이 남아있는지 확인한다.)
▶:기절시킨 그대로 두고 나간 것인지 손발도 자유롭고 소지품도 그대로입니다.
태호에게 얼마나 쓸모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일단 소지하고 있던 권총도... 그대로 있네요.
최태호:(진짜 뭐지? 창문을 확인한다.)
▶:높이로 보아 건물의 1층 같습니다.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은 듯 살풍경한 공장 터가 눈에 들어옵니다.
창문은 창틀째로 뜯어져 나가 잘...하면 창문을 통해 빠져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태호:(창문 곰곰히 뜯어보지만... 아무리 봐도 본인 사이즈로는 탈출이 불가능할 것 같다.)
(문쪽으로 가본다.)
▶:문은 잠겨있지 않지만, 밖에서 말소리와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최태호, 듣기 판정
최태호:
듣기
기준치:70/35/14
굴림:78
판정결과:실패
??
▶:기절했다가 깨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일까요... 잘 들리지 않습니다.
갇혀있는 마당에 더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태호는 한 번 더 귀를 귀울여 봅니다.
최태호, 듣기 판정
최태호:
듣기
기준치:70/35/14
굴림: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몹저씨: 오늘 예정 맞아? 꿈 아니지?
수상한 남자: 맞다니까. 지금까지 실험 보고 겸 윗분들 오실 때 잠시 근처 바닷가까지 와주신다더라.
몹저씨: 와… 우릴 위해 그 정도까지?
수상한 남자: 리 때문이겠냐? 남은 폐기물만 처리하면 여기도 싹 정리할 텐데 뜨기 전에 각종 유물 챙겨가야 되니깐 그렇지. 그것도 모르고 바닷가에 배정받은 놈들은 헤이해져 있고
몹저씨: 에이~ 솔직한 심정을 말해봐.
수상한 남자: 사실 너무 부러웠어요.
몹저씨: 어차피 그분 마중이 끝나야 잡아 온 사람들을 옮기든 실험하든 할 텐데 슬쩍 자리 비울까? 도망쳐도 뭐… 걔네가 정신 차리고 경찰부를 때쯤엔 여기 다 비어있을걸?
수상한 남자: 그럴까. 이따 문자 오면 슬쩍 빠지자.
최태호, 지능 판정
최태호:
지능
기준치:70/35/14
굴림: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수상한 남자가 말하는 문자는 재난 문자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태호는 지진 문자와 비슷한 빈도로 재난 문자가 온 기억을 떠올립니다.
실제로 며칠 전에도 신화 생물 강림 문자가 온 적이 있었죠.
최태호:(문에서 귀를 떼고... 핸드폰을 켜 본다.)
▶:핸드폰은...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경찰에 신고를 할 수도, 동료에게 연락을 할 수도 있겠네요.
바깥의 사람들에게 들킬수도 있으니 전화 보다는 문자를! 무음모드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최태호:(성연수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낸다.) (폐공장 추정 부지 안. 납치범 재난 문자 수신 후 자리 비움 예정, 탈출 후 연락.)
(이제 대충 어디 앉아서 재난 문자가 올때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
.
.
▶:한편... 부두에 홀로 남겨진 연수...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연수:(소시지를 먹으며 고민하다 핸드폰을 확인한다.) ...제 발로 갔으면 연락이 없진 않을 텐데. 오징어한테 납치라도 당했나.
▶:한창 고민하던 때, 타이밍 좋게 납치된 태호에게서 문자가 옵니다.
[폐공장 추정 부지 안. 납치범 재난 문자 수신 후 자리 비움 예정, 탈출 후 연락.]
뒤이어 현재 위치를 캡처한 스크린샷도 왔습니다.
▶:납치를 당하긴 당했나 봅니다. 하지만 잘 있나 보네요~
위치를 알게 됐으니 이제 구하기만 하면 되겠네요!
물론 위치 정보가 있다고 해서 쉽게 찾아갈 순 없습니다. 이 근방은 이젠 쓰지 않는 창고나 문 닫은 공장도 많은 지역인데다가 점점 어두워지는 시간대라 길을 찾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연수라면 쉽게 찾아갈 수 있겠죠? 당신은 특수요원이잖아요!
성연수:(GPS 어플로 위치를 확인한다.) 음, 건강하네. 알아서 잘 나오겠구만.
(어슬렁어슬렁 근처로 향한다.)
▶:어슬렁 거리며 도착한 공장은.. 겉으로 보기엔 단순히 오래전에 문을 닫은 방직공장입니다.
▶:지금은 검색해도 나오지 않을 회사명이 건물 지붕과 벽면에 얼룩덜룩 형태만 간신히 남아있습니다.
원래 부지가 넓기도 하고, 무슨 중요한 일이라도 있는지 아니면 몰래 폐공장 부지를 사용하고 있어서인지 배치된 인원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조심해서 태호가 갇혀있는 건물 쪽으로 가봅니다.
조금 일찍, 건물 창가에 도착해서 보면...
아직 감시하고 있는 사람들이 남아있는 것 같네요.
창문 너머로 바닥에 앉아있는 태호가 보입니다. 이 거리라면 짧게 대화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성연수:(혹시 보이나 하고 소리 안 나게 휘적휘적 손을 흔들어 본다.)
최태호:(창가에서 뭐가 휘적대는 느낌에 고개를 돌린다... 엥?)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성연수:(문자 봤음. 이라는 의미로 핸드폰을 가리켜 보인다. 전해지나?)
최태호:(끄덕..)(문자 봤는데 뭐하러 왔냐는 듯 쳐다봄)
성연수:(쳐다보든 말든 알겠다니까 맞끄덕여주고 핸드폰이나 봄.)
자료조사
기준치:50/25/10
굴림:58
판정결과:실패
최태호:(뭐야?)
▶:심심한 연수는 아까 들었던 뉴스에 관련된 기사를 찾아보려 했으나.. 쓸데없는 광고 기사랑 제목 낚시글만 가득하고 쓸모있는 정보는 나오질 않네요.
그래도 한번만 더 찾아 볼까요?
성연수, 행운 판정
성연수:
기준치:70/35/14
굴림:1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스크롤을 내리다가 우연히 잘못 터치한 블로그 글이... 오호라?
연수는 <해양 쓰레기, 이젠 이계의 생물마저 해쳐.> 라는 글의 칼럼을 발견합니다.
동북아시아 해양에서 플라스틱으로 폐사한 여러 해양 동물에 대한 글에는, 피해를 입은 생물중에 심지어 작은 몸집의 신화생물이 포함되어있었다고 쓰여 있습니다.
그런 내용이었군요... 해양 쓰레기와 신화생물 사이에는 이런 관계가 있었나봅니다.
역시 쓰레기는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네요. 많은 일이 있었지만 플로깅 활동을 하긴 잘 한것 같습니다.
...
▶:잠시 시간을 죽이고 있는데 갑작스럽게 긴급재난문자 알림음이 온 사방에서 울려퍼집니다.
[기상청] nn월 nn일 nn:nn분 A시 동쪽 30km 지역 신화생물 이동/동해 방향 응시 조심, 재난안전관리본부 행동요령에 따라 대응, 실내로 대피
▶:잡혀있는 태호의 휴대폰에서도, 밖에 있는 연수의 휴대폰에서도 시끄러운 사이렌이 울렸지만... 온 건물이 다 울릴 정도니 위치가 특정될 걱정은 없습니다.
건물 안에 있는 태호는 재난문자 알림이 울린 뒤, 서 있던 사람들이 발소리를 죽이고 나가는 것을 알아차린 모양인 것 같습니다.
성연수, 듣기 판정
성연수:
듣기
기준치:50/25/10
굴림:76
판정결과:실패
▶:건물 안에서 기계 돌아가는 소리 말고는 아무것도 안 들리는데...
뭐, 슬슬 들어가도 되지 않을까요?
성연수:(어차피 알아서 나오겠다고 했으니까 들어가지 않는다.)
▶:한편, 공장 내부의 최태호...
문 밖의 기척이 사라진 후 문을 따고 나와보면... 공장 내부에는 거대한 기계들과 두꺼운 관으로 연결된 크고 작은 원통형 캡슐들이 보입니다.
녹색 캡슐 안에는 문어나 낙지처럼 다양한 굵기의 촉수가 뻗어 나왔지만, 온전한 형태를 이루지 못하는 듯 반쯤 녹아내려 있는 생물들이 그 안에서 삶을 연명하고 있습니다.
그 크기는 매우 다양한데... 생각해보니, 우리는 눈앞에서 사람이 변하는 것을 봤었죠.
사람이 들어갈 법한 크기의 관도 있으며, 심지어 그 안은 비어있지 않습니다.
최태호, 산치체크
최태호:
SAN Roll
기준치:87/43/17
굴림: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1
▶:아마도 그들이 했던 실험이라는 것은 생물을 변하게 만드는 거였고, 심지어 사람에게도 했던 거겠죠.
그들이 버리려던 폐기물은 이 과정에서 나온 것이었을 겁니다.
공장 내부를 한참 돌아다니던 최태호는 밖으로 나오는 문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태호는 한가롭게 핸드폰을 하며 시간을 때우던 연수와 마주칩니다.
최태호:왜 여기 있습니까? (떨떠름...)
성연수:(떨떠름2) 음? 아니, 여기 있다길래.
최태호:탈출 후 연락한다고 썼던거 같은데요.
성연수:예, 봤습니다. 오지 말라고는 안 했잖습니까. (안 오면 왜 안 왔냐고 뭐라고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조금 한다.)
최태호:(일리가 있음...) 뭐... 네. 처리반에서 문제의 봉지를 수거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이건 됐고... 동해쪽에 신화생물 강림 알림이 왔으니 그쪽으로 이동할까요.
성연수:(태호를 슥 훑어본다. 아직 오징어 안 됐네. 어딘지 아쉽다는 듯 쯧, 작게 혀를 찼다.) 그러십죠.
최태호:(저 불손한 눈빛...)(눈을 가늘게 뜨고 불만스럽게 노려본다...)
성연수:안 갑니까?
최태호:갑니다.
▶:임무 때문에 나온 바닷가에서, 인류와 환경을 조금이나마 생각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플로깅으로 인해 엄청난 사건에 휘말렸습니다.
위험천만했고 누군가 두족류가 되는 상황이 왔을 수도 있지만, 아무튼!
우리는 오늘도 무사히 임무를 끝마쳤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연수는 이후 치료기관에 방문해서 변이된 피부를 제거하는 시술을 무사히 받았습니다!)
플로깅 하는 사람들을 쫓아내고, 걸려도 상관없다는 듯 뻔뻔하게 위험한 폐기물을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 남겨주어야 할 바다에 버리던 집단.
신앙과 욕심에 눈이 멀어 소시민의 삶을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멋지게 해결해 내면 어쩔 셈이지?!
A시의 깨끗한 바다는 지켜냈으니까요!
여러분 덕분입니다.
ENDING2. 시민이 지구를 지킨다!
탐사자 생환.
쓰레기 불법투기를 멈췄다.
이성 1D6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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